클라이밍 홀드 종류, 초보자도 알면 다르다
클라이밍장에 처음 가면 벽에 색형색깔로 붙어 있는 덩어리들이 눈에 들어오죠. 그게 바로 '홀드'입니다. 홀드는 단순히 잡는 돌멩이처럼 보이지만, 소재도 다르고 모양도 다르고 특성도 다 달라요. 이걸 조금만 알아두면 루트를 오를 때 훨씬 전략적으로 움직일 수 있습니다. 오늘은 클라이밍 장비 중에서도 의외로 잘 모르고 지나치는 홀드 이야기를 해볼게요.
홀드는 어떤 소재로 만들어질까?
실내 클라이밍장에서 쓰이는 홀드는 크게 두 가지 소재로 나뉩니다. 폴리우레탄(PU)과 폴리에스터 레진이 대표적이에요.
폴리우레탄 홀드는 탄성이 있고 표면이 부드러운 편입니다. 손에 닿는 느낌이 약간 말랑말랑하고, 충격을 일부 흡수해줘서 손가락에 무리가 덜 가는 경향이 있어요. 요즘 클라이밍장에서 가장 많이 쓰는 소재이기도 합니다. 반면 폴리에스터 레진 홀드는 더 단단하고 표면 질감이 거칩니다. 마찰력이 강한 편이라 정교한 풋홀드나 슬로퍼 홀드에 많이 쓰여요. 다만 손가락에 부담이 좀 더 갈 수 있어서 초보자는 주의하는 게 좋습니다.
소재가 다르면 초크 흡수율도 달라지는데, 레진 계열 홀드는 초크가 잘 묻어나고 쌓이는 편이라 주기적으로 브러시로 청소해줘야 그립이 살아납니다.
홀드 모양별 특성, 이것만 알면 된다
홀드는 모양에 따라 특성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대표적인 유형 몇 가지만 정리해볼게요.
- 저그(Jug) — 가장 크고 깊이 잡히는 홀드. 초보자 루트에 많이 등장하고, 손 전체로 감아쥘 수 있어서 편안합니다.
- 크림프(Crimp) — 얇고 작은 홀드. 손가락 첫 번째 마디로만 걸쳐야 해서 손가락 힘이 많이 필요합니다. 부상 위험도 있어서 초보 때는 과하게 의존하지 않는 게 좋아요.
- 슬로퍼(Sloper) — 경사진 넓은 홀드로, 특별한 각도가 없고 마찰력으로만 잡아야 합니다. 손 전체를 밀착시켜야 해서 손이 건조한 날 유독 까다롭죠.
- 핀치(Pinch) — 엄지와 나머지 손가락으로 집어야 하는 홀드. 전완근 힘을 많이 씁니다.
- 포켓(Pocket) — 구멍에 손가락을 넣는 홀드. 한두 개 손가락에 집중 하중이 실리기 때문에 워밍업 없이 무리하면 위험합니다.
클라이밍 장비와 시설, 어떻게 봐야 할까?
홀드 상태는 클라이밍장 시설의 수준을 판단하는 기준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홀드 표면이 너무 닳아 있거나 초크 찌꺼기가 굳어 있으면 그립이 제대로 안 살아서 부상 위험이 높아지거든요. 좋은 클라이밍장은 홀드 청소와 주기적인 루트 교체를 꼼꼼하게 관리합니다.
매트(낙하 패드) 상태도 마찬가지입니다. 매트가 너무 딱딱하거나 이음새가 벌어져 있으면 떨어졌을 때 충격 흡수가 제대로 안 되기 때문에 꼭 확인하는 게 좋아요. 클라이밍 장비 중에서 매트는 눈에 잘 안 띄지만 사실 안전과 직결되는 핵심 요소입니다.
일산서구 클라이밍을 즐기는 분들이라면, 홀드 상태나 루트 세팅 주기가 어떻게 관리되는지를 한 번쯤 체크해보는 습관을 들이면 좋겠습니다. 장비와 시설을 제대로 알고 다니는 것만으로도 클라이밍 실력이 더 빨리 늘거든요.
일산 클라이밍을 즐기고 싶다면 클라이밍 하이프렉스(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덕이로 20, 1E동 B1 / 031-922-8848)에 방문해보세요. 직접 눈으로 홀드 상태와 시설을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