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드 클라이밍 시작하기, 볼더링과 뭐가 다를까
클라이밍을 어느 정도 해본 분들이라면 한 번쯤 궁금해지는 게 있죠. "볼더링은 좀 익숙해졌는데, 리드 클라이밍은 어떻게 시작하면 되지?" 리드는 볼더링이랑 비슷해 보이면서도 실제로 느껴지는 감각은 꽤 다릅니다. 높이도 다르고, 추락 방식도 다르고, 무엇보다 파트너와 함께 호흡을 맞춰야 한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예요. 이번 글에서는 리드 클라이밍이 볼더링과 어떻게 다른지, 그리고 처음 시작할 때 알아두면 좋은 것들을 정리해봤습니다.
볼더링 vs 리드 클라이밍, 핵심 차이
볼더링은 로프 없이 낮은 벽을 오르는 방식이에요. 높이가 대개 4~5m 내외고, 매트 위에 떨어지는 게 기본 낙법입니다. 반면 리드 클라이밍은 12~15m 이상의 높은 벽을 오르면서, 중간중간 벽에 박혀 있는 클립 홀더(볼트)에 로프를 걸어가는 방식이에요. 이 로프를 지상에서 파트너(빌레이어)가 잡아주는 거고요.
볼더링에서 클라이밍 입문을 시작하는 분들이 많은데, 리드로 넘어가는 순간 "높이에 대한 공포"가 갑자기 생기는 경우가 많아요. 5미터와 12미터는 심리적으로 완전히 다른 세계거든요. 그래서 리드를 처음 시작할 때는 클라이밍 기술보다 '추락에 대한 감각'을 먼저 익히는 게 중요합니다.
리드 클라이밍, 처음엔 이것부터
빌레이 자격부터 취득하세요
리드 클라이밍을 하려면 본인이 오르거나, 아니면 파트너를 확보(빌레이)해줄 수 있어야 해요. 대부분의 실내 클라이밍장에서는 빌레이 테스트를 통과한 사람에게만 리드 구역 출입을 허용합니다. 빌레이 기기 사용법, 확보 방법, 추락 대응 등을 배우는 게 선행돼야 해요. 처음엔 번거롭게 느껴질 수 있는데, 이 과정이 파트너와 본인 모두의 안전을 지키는 가장 기본적인 클라이밍 에티켓입니다.
클리핑 동작은 미리 연습해두세요
리드에서 초보자가 가장 당황하는 순간은 클리핑, 즉 로프를 볼트에 거는 동작입니다. 홀드를 잡고 있는 상태에서 한 손으로 로프를 꺼내 클립에 걸어야 하는데, 처음엔 손이 떨리고 힘도 들어가서 생각보다 훨씬 어렵게 느껴져요. 지상에서 카라비너 걸기를 충분히 연습한 다음, 낮은 높이부터 시작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클리핑할 때 로프 방향이 잘못되면 역클리핑이 생기는데, 이건 추락 시 로프가 빠질 수 있어서 꼭 방향을 확인해야 해요.
추락 연습을 두려워하지 마세요
리드에서 가장 중요한 심리 훈련은 '추락에 익숙해지기'입니다. 볼더링처럼 매트 위로 떨어지는 게 아니라, 로프에 매달려 공중에 뜨는 감각이라 처음엔 누구나 겁이 나요. 하지만 빌레이가 정확히 이루어지면 충분히 안전합니다. 낮은 볼트에서 의도적으로 떨어져보는 연습을 반복하면서 추락 감각을 몸에 익혀두면, 높은 데서도 훨씬 여유 있게 오를 수 있어요.
리드를 시작하면 클라이밍이 달라집니다
리드 클라이밍을 시작하면 클라이밍 난이도를 보는 눈이 달라집니다. 볼더링에서는 짧은 무브 하나하나에 집중했다면, 리드에서는 루트 전체의 흐름을 읽고 체력 분배를 어떻게 할지 생각하는 능력이 필요해요. 중간에 쉬어갈 수 있는 레스트 포지션을 찾는 것도 리드만의 클라이밍 기술이고요. 볼더링이 단거리 달리기라면, 리드는 중장거리 달리기에 가깝습니다.
또 파트너와의 신뢰와 소통이 클라이밍 실력만큼이나 중요해집니다. "클라이밍!", "비레이!", "올라가!", 이런 콜 사인 하나하나가 안전을 만드는 기본이에요. 처음엔 어색해도 반드시 소리 내어 주고받는 습관을 들이세요.
리드 클라이밍에 도전해보고 싶다면 일산서구 클라이밍 센터인 클라이밍 하이프렉스에서 빌레이 강습부터 리드 루트 연습까지 함께 시작해보세요. 문의는 031-922-8848로 연락하시면 됩니다.